1. 기본 정보 및 제작 배경
- 제목: The Greatest Showman
- 개봉: 2017년 12월 (미국 기준)
- 감독: 마이클 그레이시 (Michael Gracey) – 본작이 그의 장편 영화 감독 데뷔작
- 각본: 제니 빅스(Jenny Bicks), 빌 콘돈(Bill Condon)
- 음악: 벤지 파섹(Benj Pasek), 저스틴 폴(Justin Paul) –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로 아카데미 수상 이력이 있음
- 배급사: 20th Century Fox
- 장르: 전기, 드라마, 뮤지컬
《The Greatest Showman》은 현실에서 존재했던 인물 P.T. 바넘을 중심으로 한 다소 이상화된 허구적 이야기입니다. 역사적 사실과는 차이가 있으나, “영감과 상상의 힘”을 강조하며 극적인 서사와 감정에 초점을 맞춥니다. 음악과 안무, 시각적 연출이 영화 전반을 지배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추구한 작품입니다.
2. 주요 등장인물 및 배우
- P.T. 바넘 (휴 잭맨 Hugh Jackman)
어린 시절 가난 속에서 자라난 주인공. 아버지의 죽음 이후 독립하고, 독창적인 상상력과 추진력으로 쇼 비즈니스의 선구자가 되는 인물.
가족을 사랑하면서도 명성과 부에 대한 갈망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 필립 칼라일 (잭 에프론 Zac Efron)
귀족 출신 극작가로, 바넘의 제안을 받아 그의 파트너가 되는 인물. 사회적 지위를 버리고 바넘의 세계에 들어가며, 사랑과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겪습니다. - 앤 휠러 (젠다야 Zendaya)
흑인 혼혈 공중 곡예사로, 필립과 로맨스를 겪으며 인종차별과 편견에 맞섭니다. 강인하면서도 감성적인 내면을 지닌 인물입니다. - 채리티 바넘 (미셸 윌리엄스 Michelle Williams)
바넘의 아내. 부유한 집안 출신이나, 바넘과 함께 평범한 삶을 선택합니다. 남편의 성공을 응원하면서도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 제니 린드 (레베카 퍼거슨 Rebecca Ferguson)
스웨덴 출신 오페라 가수로, 바넘이 대중적 성공을 위해 미국 무대에 데려옵니다. 바넘과의 복잡한 관계와 감정의 기류를 형성합니다. (노래는 실제로 로렌 올레드가 불렀습니다.)
3. 줄거리 요약
영화는 젊은 시절 가난한 재단사의 아들인 바넘이 부잣집 딸인 채리티를 만나 사랑에 빠지며 시작됩니다. 이후 성인이 되어 그녀와 결혼하고 두 딸과 함께 소박한 삶을 시작하지만, 바넘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꿈을 꾸게 됩니다.
바넘은 박물관을 열지만 흥행에 실패하고, 괴짜들이나 사회적 소외자들을 무대에 올리는 ‘기이한 쇼’ 를 기획합니다. 난쟁이, 수염 난 여성, 거인, 문신 남 등 다양한 인물들이 바넘의 쇼에 참여하고, 이들은 단지 전시물이 아닌 ‘자신의 존재를 당당히 드러내는 스타’가 되어 갑니다.
쇼는 점점 인기를 끌지만 사회적 비난도 함께 따릅니다. 바넘은 더 큰 인정을 받기 위해 유명 오페라 가수 제니 린드를 미국에 초청해 클래식 공연을 진행하면서 기존 쇼와의 거리를 둡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 멤버들과의 갈등이 깊어지고, 아내와의 관계도 멀어지게 됩니다.
제니 린드와의 투어 중 언론과의 오해, 스캔들, 쇼단의 화재 등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바넘은 거의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본질로 돌아가 ‘사랑과 다양성,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며 다시 일어섭니다. 파트너 필립과 함께 진정한 ‘서커스’ 스타일의 공연장을 마련하고, 다시금 환상과 감동의 무대를 선보이게 됩니다.
4. 주요 테마 및 감상 포인트
① 포용과 다양성의 메시지
바넘의 쇼는 사회적으로 ‘기형’으로 낙인찍힌 이들을 세상의 중심으로 세웁니다. ‘다르다’는 것이 ‘틀렸다’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며, 현대적 포용성과 다원주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② 음악과 안무
벤지 파섹과 저스틴 폴의 음악은 영화의 중심 축입니다.
- “This Is Me”: 소외된 이들의 자존감 선언이자 영화의 대표적 넘버
- “Rewrite the Stars”: 앤과 필립의 로맨스를 그린 감미롭고도 격정적인 듀엣
- “The Greatest Show”, “A Million Dreams”: 화려한 오프닝과 희망을 노래하는 장면
이 노래들은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닌 캐릭터의 감정과 스토리를 밀도 있게 풀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③ 시각적 연출
감독 마이클 그레이시는 뮤직비디오와 광고계 출신으로, 스타일리시한 영상미와 리듬감 있는 연출로 쇼의 환상성과 드라마의 현실감을 절묘하게 오갑니다. 다양한 조명, 색채, 카메라 워킹이 뮤지컬적 몰입도를 극대화합니다.
④ 허구와 사실의 경계
실제 P.T. 바넘은 매우 복합적인 인물로, 영화보다 훨씬 상업적이고 논란 많은 인물이었습니다. 영화는 이를 이상화하여 ‘꿈을 현실로 만든 남자’로 재창조했고, 그에 대한 비판과 찬사가 엇갈립니다. 하지만 창작물로서 영화가 전달하는 긍정적 메시지에 주목하면, 이 ‘허구화’는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5. 평가 및 수상
- 흥행 성적: 전 세계 약 4억 3천만 달러 이상 수익 (제작비 약 8천만 달러)
- 사운드트랙 대성공: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전 세계 400만장 이상 판매
- 수상 및 후보:
- 골든 글로브 ‘최우수 주제가상’ 수상 (This Is Me)
- 아카데미 주제가상 노미네이트
- 그래미상 노미네이트
비평가들의 평가는 갈렸습니다. 이야기 전개와 역사 왜곡 부분에 대한 비판도 있었지만, 음악, 연기, 감성적 메시지 면에서는 대중적 호평을 받았습니다.
6. 결론 및 종합 감상
《The Greatest Showman》은 단순한 전기 영화나 역사극이 아니라, “상상력, 꿈, 다양성, 포용”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창조적 뮤지컬입니다. 현실의 무게에 지친 이들에게 삶에 대한 열정과 희망, 용기를 북돋아주는 영화로 평가받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빛날 수 있다’는 메시지, 그리고 감각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연출, 시대를 초월한 음악은 이 영화를 단순한 쇼가 아닌 감동과 영감의 서사로 완성시켰습니다.